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죠. <br /> <br />1992년의 악몽이 떠오릅니다. 92년 LA의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미국 도심의 모습이라고 상상이 안 될 정도로, 전쟁터를 방불케하지요. <br /> <br />1992년 4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종 갈등으로 벌어진 시위입니다. <br /> <br />이 시위는 약탈과 방화로까지 이어졌고, 당시 한인 교민들의 피해가 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 일어난 인종 갈등 사건 중 최악으로 꼽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현재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시위는,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흑인 청년이 숨지면서 시작됐죠. <br /> <br />1992년 시위 역시 시작은 인종 차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991년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과속하던 흑인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관 4명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이 촬영한 이 장면이 방송되면서 흑인 사회가 술렁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명령을 무시한 건 잘못된 일이지만,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사람을 때린 건 인종차별 행위 아니냐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듬해 킹을 구타한 경찰관 4명이 무죄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무죄 평결한 배심원단은 전원 백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LA지역 흑인들은 격분했습니다. <br /> <br />분노가 폭발한 흑인들은 거리로 뛰쳐나왔고 상점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고, 약탈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나가던 백인 운전자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깨진 유리창과, 그을린 차량이 도심 곳곳에 나뒹굴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당국은 급기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법 지대가 된 LA에서는 우리 한인 교민들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. <br /> <br />한인 타운은 백인 거주 지역과 흑인 밀집 지역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방화와 약탈의 대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교민 한 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미국에서 번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, 상점 약탈과 방화로 이어지자 <br /> <br />한인 교민들도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1992년 LA의 당시 악몽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한 대응을 거론하고 있고 미국 국방부도 언제든 연방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집계된 한인 상점의 재산 피해는 총 26건입니다 <br /> <br />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미 대사관 등 우리 외교 당국의 노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0117153952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